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습에 미국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인근 초등학교 부근으로 미사일이 낙하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WP는 "지난 2월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 도시에서 수십 명의 어린이를 살해한 공격에 미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최신 징후"라고 분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사일이 공중을 비행하며 목표물에 충돌해 폭발하는 순간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기록됐다.
이란 메르 통신
WP는 공격 후 촬영된 위성사진과 영상 속 지형을 대조 분석한 결과, 촬영 지점이 학교에서 남쪽으로 400m 미만 떨어진 곳이라고 확인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28일 샤자라 타이바 초등학교 공습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주일간 지속된 이란 전쟁에서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사건으로 기록됐다.
미 공군 특수작전 출신 표적 전문가 웨스 브라이언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 탄약의 원통형 형태와 길이가 토마호크 미사일과 일치하며, 폭발 위력 또한 토마호크의 특성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이번 공격 참여국 중 미국만이 보유한 무기체계로 알려져 있다.
토마호크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던 전직 미 해군 관계자 역시 영상 속 미사일의 외형이 토마호크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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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의 요청으로 해당 영상을 검토한 두 전문가는 "영상이 조작되거나 위조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란 남부 여자 초등학교 폭격 사건에 대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이란의 무기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 정확도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영상이 미국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한 WP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