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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이 공개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아동학대 포스터

아이와 어른의 시선에 따라 다른 메시지가 나타나는 부산시 아동학대 근절 포스터가 공개돼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다.

via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 

 

부산시만의 특별한 아동학대 근절 포스터가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특이한 아동학대 근절 포스터가 게재됐다.

 

포스터에는 눈에 멍이 든 채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아이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냥 보면 일반적인 포스터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상단에 적힌 문구를 위에서 바라보면 "학대 받는 아이는 주변에 있습니다", 아래서 바라보면 "누구든 널 때리거나 괴롭히면 꼭 전화해"라는 서로 다른 메시지가 나타난다.

 

부산경찰은 "이는 부산시에서 제작한 것으로 아이와 어른의 시선에 따라 메시지가 달라 보이게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해당 포스터를 도시철도 승강장과 구·군 게시판, 초등학교 게시판 등 480여 곳에 부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