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미끄럼틀 타다 몸 끼어"... '160kg→63kg' 감량한 28세 여성의 비결은?

영국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이 위우회술을 통해 160kg에서 63kg 감량에 성공한 극적인 변화 과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벨파스트에 사는 시아라 맥킨타이어(28)는 평생 과체중으로 살아오다 지인의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아라는 "그 사진을 보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인사이트더 선


시아라는 4년 전 25kg 감량에 성공했지만, 둘째 아이 임신 후 체중이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자연분만이 불가능했고, 혼자서 바닥에 앉아 아이 기저귀를 갈 수도 없었다. 자녀와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려다 몸이 끼이는 일도 겪었다. 그는 이러한 경험들을 "몹시 부끄러웠다"고 표현했다.


체중 감량 주사와 다이어트 셰이크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속하기 어려웠다. 결국 위우회술을 결정한 시아라는 수술 후 63kg 감량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수술을 계기로 폭식 습관도 완전히 끊었다고 전했다.


초고도비만은 신체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지방조직이 단순한 에너지 저장소가 아닌 염증 물질과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작용해 체내 염증을 유발한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상승한다.


심혈관계에도 큰 부담을 준다. 체중 증가로 심장이 더 강하게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므로 혈압이 오르고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폐 확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면무호흡증이나 호흡곤란 위험도 커진다. 관절에도 무리가 가는데, 체중이 1kg 늘 때마다 무릎 관절 부담은 약 4kg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더 선


호르몬 변화와 만성 염증으로 인해 대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초고도비만 여성이 임신하면 거대아 출산이나 분만 지연 가능성이 높아져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시아라가 받은 위우회술은 대표적인 비만대사수술로, 체질량지수(BMI) 40 이상의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권장된다. 위 상단을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이 주머니를 소장과 직접 연결해 음식물이 위를 거쳐 소장과 십이지장으로 우회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식사량 감소와 함께 영양분 및 칼로리 흡수율이 떨어져 체중 감량 효과를 얻는다. 연구에 따르면 초과 체중의 60~70% 정도 감량이 가능하다.


수술 시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시간이 소요되며, 수술 후 1~2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미네랄 및 철분 결핍, 문합부 궤양, 담즙 역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영양제 복용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