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여자아이가 장기간 방치된 낡은 집을 청소한 뒤 고열 증세를 보이다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뇌에 20여 개의 구멍이 생긴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적기에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 포스트(Bastille Post) 등에 따르면, A양은 가족과 함께 장기간 방치된 집의 대청소를 진행한 뒤 17일 동안 고열에 시달리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검사 결과, 아이의 뇌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구멍 20개 이상이 발견되었으며, 마치 무언가에 갉아 먹힌 것처럼 보이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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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진행한 정저우대학교 제1부속병원의 소아중환자실 부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라는 곰팡이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는 습기가 많고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에서 자주 발견되는 균으로, 토양과 공기, 썩은 물질, 오염된 식품 등에서 서식합니다. 이 곰팡이는 호흡을 통해 인체로 침입하여 폐를 공격하며, 심각한 경우 혈액 순환을 따라 뇌까지 침범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을 분석한 결과, 아이가 낡은 집 청소 과정에서 곰팡이 포자가 다량 포함된 먼지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면역 시스템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곰팡이가 혈류를 통해 중추신경계로 쉽게 침투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한 여아가 낡은 집 청소를 한 후 17일 동안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의료 검사 결과 뇌에 20개가 넘는 구멍이 있는 곰팡이 감염이 발견되었습니다. /바스틸레
다행히 아이는 적절한 시기에 응급 치료를 받아 현재는 생명에 위험이 없는 상태로 회복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가 특히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오래된 건물에서 활발하게 증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청소 작업 시 발생하는 먼지에는 대량의 곰팡이 포자가 들어있어 쉽게 흡입될 수 있으며, 이는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서의 청소 작업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 긴팔 의복을 착용하는 등의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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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젖은 천이나 진공청소기를 활용해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벽면이나 가구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면 전용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심각한 경우 가구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