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블루보틀, 중국기업 됐다... 전세계 매장 통째로 매각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커피가 중국 커피 체인 루이싱커피에 인수되면서 기업의 국적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계면신문과 완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루이싱커피의 투자·운영사인 센추리엄 캐피털이 네슬레로부터 블루보틀의 전 세계 매장 운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4억달러(한화 약 5,8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이싱커피는 블루보틀 커피 인수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되어 블루보틀의 최대주주인 네슬레와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네슬레는 2017년 블루보틀 지분 68%를 4억 2,500만달러(약 6,233억원)에 매입했으나, 이번 매각 후에는 블루보틀의 커피 머신과 캡슐 사업 부문만 보유하게 됩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인수를 "커피 업계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 거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언론은 "한편으로는 스페셜티 커피 영역의 글로벌 브랜드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견고한 공급망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브랜드"라고 분석했습니다.


469891702_18474233761048060_7866596860805026211_n.jpg블루보틀


또한 "블루보틀의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행보를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2022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블루보틀의 확장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2017년 창립된 루이싱커피는 2020년 회계 조작 사건으로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처분을 받았지만,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한 점포 확장을 이어가며 2023년 스타벅스를 넘어서 중국 최대 커피 업체로 도약했습니다. 루이싱커피는 블루보틀 외에도 코카콜라의 코스타 커피, 일본 브랜드 '% 아라비카' 등을 인수 후보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8억위안(약 2조7천2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으며, 매장 수는 3만1천48개(중국 내 3만888개, 해외 160개)로 같은 기간 39%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