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HD현대 정기선 회장, 필리핀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리며 경제협력 강화

70여 년 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전투부대를 파견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함께 지켜준 필리핀. 그 피로 맺어진 혈맹의 유대가 오늘날 단순한 추억이 아닌, 인도-태평양 시대의 새로운 경제·안보 협력 동력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정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협력을 강화한 배경입니다.


사진1.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4일(수) 필리핀 국립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jpg사진 제공 = HD현대


5일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필리핀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 HD현대필리핀조선 현장 점검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 4일 마닐라 국립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하며 헌화했습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전투부대를 파견했으며, 총 7,420명의 최대 규모 병력을 한국에 보낸 바 있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5일에는 필리핀 수빅만 소재 HD현대필리핀을 직접 방문해 신축 중인 직원 기숙사와 조선소 야드를 둘러보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정기선 회장은 현지 직원들과의 점심 자리에서 '임직원들의 주거, 의료, 치안 등 생활 전반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4년 5월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조선소 부지 일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해 HD현대필리핀을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HD현대필리핀이 건조하는 첫 번째 선박인 11만 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강재절단식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2.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4일(수) 필리핀 국립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jpg사진 제공 = 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2016년 이후 필리핀으로부터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존에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의 MRO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는 필리핀과의 단순한 사업 파트너십을 뛰어넘어 한국과 필리핀 간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핵심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필리핀과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HD현대는 필리핀 프로젝트를 넘어 글로벌 조선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산 사업과 상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LNG 운반선·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습니다. 


사진3.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4일(수) 필리핀 국립 영웅묘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jpg사진 제공 = HD현대


이는 HD현대가 단순한 조선사가 아닌, '해양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공급망 재편 시대에 한국 조선 산업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