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이건희 회장 '세계 유일' 특별 맞춤 포르쉐, 미국 경매 시장에 등장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을 위해 특별 제작된 희귀 포르쉐가 해외 경매장에 등장했습니다.


독일 포르쉐 전문 튜닝업체 루프(RUF)가 1989년 이건희 회장 전용으로 제작한 '루프 928R'이 그 주인공입니다.


미국 경매 전문업체 굿딩앤크리스티(Gooding & Christie)는 5일과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경매에서 이 차량을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포르쉐928R 모델. / 굿딩앤크리스티


경매업체는 예상 낙찰가를 40만~50만 달러(약 5억3000만원~6억7000만원)로 책정했습니다.


경매에 출품되는 928R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원오프(One-off) 모델입니다.


루프는 기존 포르쉐 928 부품을 단순 교체하는 방식이 아닌, 도색되지 않은 차체(Body-in-white) 단계부터 직접 제작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엔진룸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이름이 각인된 전용 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이 차량만의 특별함을 보여줍니다.


루프는 5.0리터 V8 엔진을 재설계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인사이트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포르쉐928R 모델. / 굿딩앤크리스티


차량 외관은 블랙으로 마감되었고, 실내는 와인 레드 가죽 시트와 알칸타라 소재 스티어링 휠로 1980년대 후반 클래식 감성을 살렸습니다.


19인치 루프 전용 휠,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업그레이드된 배기장치 등 현대적 기술도 적용되었습니다.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2560km(1568마일)에 그쳐 신차 수준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삼성 컬렉션'의 핵심 소장품으로 보관되어 오던 이 차량은 최근 루프사가 재매입한 후 2021년 파펜하우젠 본사에서 정밀 복원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 부가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다양한 슈퍼카를 수집하며 자동차 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