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학생 교복 표준 디자인> via 부산시 교육청
시중 교복 가격의 약 60% 수준인 17만 원대의 부산 학생 교복 표준디자인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부산시 교육청은 매년 신학기에 사업자 간 불필요한 사업 활동 방해와 교복값 거품을 빼기 위해 '교복 표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개한 표준디자인은 검은색과 남청색, 회색 등 3가지 색상과 기본 디자인 2종을 중심으로 비슷비슷하게 구성됐다.
조합 방식에 따라 최대 54가지의 교복이 나올 수 있으며, 이 방안이 시행될 경우 현재보다 학교별 교복 스타일의 차이가 확연히 줄어든다.
물론 해당 표준디자인은 '강제'가 아닌 선택이지만 고유의 개성을 없애는 방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학부모 회장은 "디자인이 획일화되면 다른 학교 학생들과 섞여도 어느 학교 학생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가격 하락이 교복의 '질적 하락'을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시 교육청 측은 "각 가정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고 수요자가 구매하기 편리하게 하려고 이 방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여학생 교복 표준 디자인> via 부산시 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