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부장님 농담 듣기 싫어"... '이 나라' Z세대, 전통 점심 문화 거부하고 혼밥 선택

프랑스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동료와 함께하는 전통적인 점심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와인을 곁들인 여유로운 점심 대신 혼자 빠르게 식사를 마치는 '혼밥' 트렌드가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이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 13구의 전통 레스토랑에서는 중장년층 직장인들이 여전히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기며 한 시간 이상 점심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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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타트업이 밀집한 인근 지역 식당에서는 젊은 직장인들이 혼자 앉아 신속하게 식사를 끝내는 장면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와인 대신 물이나 맥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디지털 식권 업체 오픈잇(Openeat)의 조사 결과, 25세 미만 직원 중 29%가 정기적으로 혼자 점심을 먹는다고 응답했습니다. 25~34세는 22%, 35~49세는 16%, 50세 이상은 12%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혼밥 비율이 높았습니다.


점심시간 단축 현상도 두드러집니다. 20년 전 평균 90분이었던 점심시간은 현재 사무실 근무자의 45%가 30분 미만으로 줄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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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자의 경우 이 비율이 52%까지 증가했습니다. 매일 식당을 이용하는 비율은 11%에 불과했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르몽드는 Z세대가 직장 내 잡담이나 위계적 분위기에 부담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사의 농담에 억지로 웃어야 하는 상황을 불편해하는 젊은 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크리스토프 응우옌은 개방형 사무실 환경과 화상회의, 지속적인 온라인 메시지로 인한 피로감이 혼밥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혼자 식사하는 시간은 심리적 회복의 순간이 될 수 있으며 자극 수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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