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6일(목)

피부과 찍고 한식 요리 수업까지... 방한 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 또 오고 싶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향후 1년 내 재방문 의사를 밝혔습니다. 재방문을 거듭할수록 K-팝 댄스와 메이크업 레슨, 한식 요리 수업 등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배우고 체험하는 '디깅(Digging) 관광' 선호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한 외국인 종합 실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1년 내 한국을 재방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한국을 3회 이상 방문한 '단골 관광객' 비율은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재방문 시에는 서울 외 지방 지역으로 여행 범위도 넓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origin_찬바람에귀가시린오후.jpg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 뉴스1


방한 외국인들이 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상품은 피부과(22%), 헤어샵(20%), 메이크업(19%) 순으로 K-뷰티와 메디컬 분야에 집중됐습니다. 


실제 만족도에서도 피부 시술(23%)이 1위를 기록하며 뷰티·메디컬 서비스가 방한 관광의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K-팝 댄스 수업(20%), 메이크업 레슨(18%), 한식 요리 수업(16%) 등 전문 체험형 상품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뷰티·메디컬 서비스 이용을 넘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학습하고 문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디깅 관광'이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방문 횟수가 증가할수록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 지역도 서울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재방문 희망 지역으로는 부산이 70%로 최고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제주·전주·경주·여수 등 전국 각지가 고른 관심을 받았습니다.


경주의 경우 한국을 3회 이상 방문한 관광객들에게서 집중적으로 언급되며, 방한 경험이 누적될수록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크리에이트립크리에이트립


이러한 변화는 지역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로컬 디깅' 트렌드와 연결되어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대구약령시 한방 투어, 경주 한옥 스테이, 전주 비빔밥·한지공예 등 각 도시의 고유한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을 추가 개발 희망 서비스로 꼽았습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한국 콘텐츠가 고도화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사도 전문가 수준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숨은 로컬 자원을 활용해 개인의 취향을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체험 상품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