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디저트 배달업체와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집중점검에서 81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특히 인기 디저트인 두바이 쫀득 쿠키 판매업체에서는 식중독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되는 등 심각한 위생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25일 식약처는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디저트류 조리·배달 음식점과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등 총 4180곳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 전체 대상업체 중 81곳에서 다양한 위생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디저트류 배달·판매 음식점 2947곳 중에서는 60곳이 위반업체로 분류됐습니다. 주요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건강진단 미실시가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폐기물 용기 뚜껑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이 14곳,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1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판매하는 등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업체도 10곳이나 됐습니다.
식약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식품 안전성 검사 결과입니다. 식약처가 조리식품 128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바이 쫀득 쿠키 1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주로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오염된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 감염됩니다. 특히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할 경우 균이 급속히 증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에서도 위생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전체 1233곳 중 21곳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판매하는 등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된 음식점에 대해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적발된 모든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을 실시한 후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재점검할 계획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 경향을 고려해 점검 대상을 다양한 품목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음식과 무인 식품판매점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위생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