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세기의 대결' 11년 만에 성사...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오는 9월 다시 맞붙는다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11년 만에 재대결을 펼칩니다.


24일 미국 매체들은 두 선수가 오는 9월 2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재대결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2015년 '세기의 대결'로 불린 첫 대결에서 맞붙었습니다. 당시 경기에서는 12라운드 접전 끝에 메이웨더가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습니다. 파퀴아오는 당시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재대결한다 / 넷플릭스 제공


재대결 발표 후 파퀴아오는 "우리는 복싱 역사상 가장 큰 경기를 만들어 냈다"며 "팬들은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 이번 재대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만큼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퀴아오는 이어 "메이웨더에게 프로 커리어 유일한 패배를 안겨 주고 싶다"며 "전 세계 필리핀 국민에게 이 경기를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메이웨더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메이웨더는 "이미 한 번 이겼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웨더는 2017년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승리한 후 50전 전승(27KO)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이벤트성 경기에 출전했지만 공식 프로 경기는 치르지 않았습니다.


인사이트메이웨더와 파퀴아오 / GettyimagesKorea


파퀴아오는 통산 62승 8패 3무(39KO)의 전적을 기록하고 2021년 은퇴했습니다. 파퀴아오는 지난해 약 4년 만에 링에 복귀해 2025년 7월 WBC 웰터급 전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 대결했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메이웨더는 최근에도 전시 경기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마이크 타이슨과의 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메이웨더는 최근 쇼타임을 상대로 최소 3억4000만 달러(약 4500억 원)에 달하는 지급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 주목받았습니다. 메이웨더는 선수 생활 동안 총 12억 달러 이상의 파이트 머니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SI 스포츠 공동 창립자 리처드·크레이그 미엘레는 "타이슨전 이후 메이웨더가 복귀하도록 계약한 것은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그는 다시 한번 역사상 가장 큰 흥행과 시청자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