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여행 중 복통에 응급실 찾았다가 출산한 20대 여성... "전혀 생각 못해 충격"

호주 배낭여행 중이던 영국 출신 20대 여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갑작스럽게 출산을 하는 일이 발생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출신 해티 셰퍼드(21)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호주 여행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복부 통증을 겪어 현지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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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씨는 처음에 식중독이나 맹장염 등을 의심했지만, 의료진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녀가 분만 진통 중이며 곧바로 출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셰퍼드씨는 그 자리에서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습니다.


셰퍼드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신할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의사가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고 말했을 때는 인생에서 경험해본 적 없는 충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셰퍼드씨가 임신 9개월 내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배경에는 특별한 신체적 조건들이 작용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담당 의료진은 태반이 자궁의 앞쪽 부분에 자리 잡고 있어 태아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태아가 척추 방향으로 성장해 일반적인 임신부에게서 나타나는 배 부분의 돌출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셰퍼드씨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한 종류인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어서 임신 기간 동안에도 체중 증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출산 2주 전에 찍힌 사진에서도 그녀는 몸에 꼭 맞는 의상을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슬림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