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2일(일)

"간식 먹을래?"... 인도네시아 은어로 한국 여학생 성희롱한 외국인 근로자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이 한국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이를 무단 촬영해 SNS에 게시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남성이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한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영상에서 이 남성은 같은 버스에 탑승한 한국인 여학생들을 향해 인도네시아어로 "Ni cilor mau"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image.png엑스(X) 캡처


해당 표현은 표면적으로는 "간식을 원하느냐"는 뜻이지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성적 은어로 통용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cilor'(간식)의 발음을 'coli'(자위행위)와 연결시키는 언어유희라는 것이 현지인들의 설명입니다.


여학생들이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자, 남성은 한국인을 조롱하며 "I don't speak English"라고 말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모든 장면은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촬영되어 온라인에 공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남성의 개인정보 일부가 온라인상에 노출됐고, 현재 그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남성이 국내 축산업체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해당 회사에 항의 메일을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축산업체 대표는 직접 나서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대표는 "저희 직원으로 인해 큰 불쾌감과 상처를 입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를 묵과하지 않고 용기 내어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희 기업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언급하신 부적절한 언행은 저희 기업의 가치와 운영 방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내 내부 규정 및 인사 원칙에 따라 단호히 조치를 취할 예정"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향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 교육과 조직 문화 점검을 더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