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김선태 주무관이 청와대 관계자와 만난 사실이 공개되면서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는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 박지훈 변호사가 출연해 김 주무관의 청와대 방문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최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티타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재 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는 김남국 전 비서관이 인사 청탁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사퇴한 이후 공석 상태입니다.
방송에서 차기 소통 비서관 후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남국 전 비서관은 "저도 10통 가까이 전화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거나 전달받은 내용은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충주맨'도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아서 '몰랐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 /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오창석 이사장은 관계자로부터 들은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비공개로 의중을 파악하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이사장에 따르면, 김 주무관이 청와대에 들어갈 때 누가 봐도 '충주맨'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청와대 헌병과 경찰들이 신분 조회를 하는데 얼굴을 감출 수 없었던 것 같다. 얼굴이 너무 유명해서 '여기 왜 왔지?'라는 반응이 있었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오 이사장은 "비공개로 만나려면 차라리 외부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청와대 내부로 오다 보니까 알려질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청와대 측의 채용 의향 타진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와) 대화는 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문자가 와서 10분 정도 청와대에서 만났다"며 "향후 계획이나 공직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정도의 티타임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충주시'
그는 "사기업으로 갈 것 같은데 공직에 더 관심이 있느냐는 뉘앙스였다"며 "보도가 나와 너무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