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가 마련해준 집을 두고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는데 제가 퇴사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시부모가 2028년 초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마련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제 직장 바로 근처이며, 회사는 2년 2개월째 재직 중이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집 마련 과정에 대해 "제가 먼저 요구한 적 없고 집 관련해서 한마디도 언급한 적 없다. 시댁에서 알아서 일사천리로 계약까지 다 해주셨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는 현재 직장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회사가 갑자기 규모가 커지면서 입사 초기와 업무 강도가 달라졌다. 원하는 역량도 높아졌는데 제가 적응을 전혀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A씨는 "사수도 없는 다른 업무를 맡게 되어 더 멘붕이다. 내일이라도 사표 던지고 싶다"라며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했습니다.
A씨는 퇴사 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A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아르바이트하면서 부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수입은 반토막 날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더욱 복잡한 상황은 임신 계획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A씨는 "아기 계획 중인데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지 1차 시험관 실패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남편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시부모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습니다.
A씨는 "남편은 어떤 선택이든 응원한다고 하는데 제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시험관 3차까지 도전해 보고 안 되면 퇴사한다고 말하면 시부모님께서 이해해 주실까"라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다들 그러고 직장 생활합니다. 시부모 도움 없이 대출금 마련한다고 생각해 봐라. 퇴사할 수 있겠나. 등 따뜻하고 배불러지니 직장도 못 견디겠고 좀 편해지고 싶은 것. 정신 차리시길"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부모로서는 괘씸하긴 할 듯"이라고 말했으며, "일 안 그만두는 며느리가 장해서 집 주신 것 같은데"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