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0일(금)

시야 나타난 '검은 점' 방치한 50대女, '이 암' 진단에 충격

영국에서 한 여성이 눈앞에 나타난 검은 점을 단순한 시야 장애로 여겼다가 희소 안구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조기 발견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완치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스윈던 거주 장례 상담사 태미 잭슨(51)씨가 시야에 나타난 이상 증상을 방치했다가 맥락막 흑색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잭슨씨는 지난해 9월 22일 직장에서 차를 우리던 중 눈앞에서 번쩍이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파리가 얼굴 앞을 지나간 것으로 생각했으나, 며칠 후 유사한 증상이 재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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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아침 기상 시에는 시야 중앙에 지름 약 18㎜ 크기의 5펜스 동전만한 검은 점이 나타났습니다. 젖은 페인트가 번진 듯 뿌옇게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잭슨씨는 2025년 초 정기 시력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약시와 눈의 반점, 컴퓨터 작업으로 인한 눈의 피로는 있었지만 시력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 증상을 느낀 잭슨씨는 즉시 인근 안경원을 방문했고, 오른쪽 눈에 부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경원에서는 망막 박리 가능성이나 '의심스러운' 다른 원인일 수 있다며 그레이트웨스턴병원으로 즉시 이송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이 안경원의 스캔 자료를 전달받지 못해 다음 주 재방문을 안내받았습니다. 잭슨씨는 불안한 주말을 보내야 했습니다.


9월 29일 재방문에서 의료진은 오른쪽 눈을 집중 검사한 후 런던 무어필즈 안과병원 전문의에게 진료를 의뢰했습니다.


인사이트데일리메일


10월 9일 무어필즈 병원 방문 당시 잭슨씨의 상태는 악화된 상황이었습니다. 검은 점은 지름 약 25㎜의 10펜스 동전 크기로 확대됐고, 안구 내 수분 누출과 부종, 두통 증상까지 동반됐습니다. 약 7시간의 정밀 검사 결과 희소암인 맥락막 흑색종으로 최종 진단됐습니다.


잭슨씨는 "진단 결과를 듣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습니다.


치료는 11월 1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심한 눈 부종과 물집이 발생했으며, 하루 네 차례 여러 종류의 안약을 점안해야 했습니다.


현재 잭슨씨는 회복 중이며, 올해 5월 치료 효과 확인을 위한 추적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6개월 또는 1년 주기로 정기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담당 의사는 잭슨씨에게 암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근본적 제거를 위해서는 안구 적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조기 발견으로 인해 적출 수술까지는 거의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잭슨씨는 "눈에도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저도 몰랐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라며 정기 안과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제 경험담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