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물병 개봉을 요청한 승객이 조롱성 답변을 받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항공기 승무원의 서비스 범위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셸 조지프라는 남성은 최근 영국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던 중 겪은 불쾌한 경험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그는 기내에서 제공받은 생수병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행기 탑승을 위해 급하게 뛰어온 상황에서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병뚜껑이 쉽게 따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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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는 옆좌석 승객이 잠들어 있어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승무원에게 병뚜껑 개봉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은 그의 요청을 재확인한 후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는 식으로 응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지프는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했을 뿐"이라며 "손목 부상과 같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유로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그런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태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승객의 요구가 합리적이었는지를 놓고 치열한 의견 대립이 나타났습니다.
조지프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승무원이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단순한 요청이었다"며 "기내 서비스의 기본 범주에 해당하는 도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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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용자들은 "손목 부상이나 장애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외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병뚜껑이 잘 안 열린다, 손에 힘이 없다, 도와달라고 더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면 오해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중간적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승무원의 핵심 업무는 승객 안전 관리"라며 "기내 비상상황 대응이 본연의 임무이지, 사소한 개인적 요청을 처리하는 서비스업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작은 일은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