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0일(금)

日 동물원서 애착 인형 껴안은 새끼 원숭이, 슬픈 사연에 '울컥'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에서 어미의 돌봄을 받지 못한 새끼 원숭이가 애착 인형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9일 일본 제이캐스트 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끼 일본원숭이 '펀치'는 작년 7월에 태어난 수컷으로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펀치의 어미는 첫 출산으로 인한 고통과 더위로 기력이 떨어져 새끼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펀치는 사육사들의 세심한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인사이트X(구 트위터)


새끼 원숭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털을 단단히 붙잡으며 안정감을 얻고 근력을 발달시키는 본능적 행동을 보입니다. 어미 없이 자라는 펀치에게도 이러한 '엄마 역할'을 해줄 대상이 절실했습니다. 사육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끝에 이케아의 오랑우탄 인형을 펀치에게 제공했고, 펀치는 이 인형을 꼭 안고 다니며 애착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형과 함께 걸어 다니는 펀치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힘내라 펀치' 해시태그와 함께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14일과 15일 주말 이틀간 동물원 방문객 수는 약 8000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평소 주말 평균 관람객 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인사이트X(구 트위터)


펀치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자 인형 제조업체인 이케아 재팬도 특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케아 재팬은 17일 동물원을 직접 방문해 펀치와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해 오랑우탄 인형을 포함한 인형 33점과 수납용품 7점을 기증했습니다.


이케아 재팬 관계자는 "이케아 인형이 펀치의 일상을 지탱해주고 있어 기쁘다"면서 "언젠가 펀치가 다른 원숭이들과 완전히 어울리며 인형이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때까지는 펀치에게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