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장동혁 "李대통령 SNS 답하느라 설에 차례 못지내고 과로사할 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설 연휴 기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부동산 공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19일 장 대표는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이 주신 SNS 질문에 답하느라 이번 설은 차례도 못 지내고 과로사할 뻔했다"며 "요즘 대통령의 SNS에 온통 부동산만 담기고 있는데 부동산뿐만 아니라 환율·물가·일자리도 담겨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 뉴스1


특히 장 대표는 현재 시급한 현안으로 관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지금 대통령이 맨 앞에 나서서 해결해야 될 문제는 관세"라며 "왜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작아지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야당 대표도 만나는 게 껄끄러우면 SNS로 소통하시는데 트럼프 대통령 만나는 것도 껄끄러우면 SNS로라도 관세 협상을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설 연휴 기간 벌어진 양측의 SNS 공방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엑스(X)에 주택 6채를 보유한 장 대표를 겨냥해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설 연휴 닷새 동안 장 대표 얼굴이 이 대통령의 엑스 계정에 두 차례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반박하며 SNS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장 대표는 또한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북한 심기 살피기'가 선을 넘고 있다"며 "무인기 침투에 대해서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공식 사과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여정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엄포를 놓으니까 선제적으로 비행 금지 구역을 복원하고 북한이 깨뜨린 9·19 남북 군사합의를 우리만 복원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무인기를 날린 우리 국민에 대해 이적죄를 적용하고 대북 무인기 금지법 개정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북 저자세를 지적하는 언론의 비판에 '그럼 고자세로 한 판 뜰까요'라며 억지를 부렸는데, 국민은 저자세도, 고자세도 아니고 당당한 자세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