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항의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방일 자제령을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8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집계한 지난달 일본 방문 외국인 여행객은 359만 75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든 수치로, 월간 방일객 수가 전년 동월을 밑돈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국가·지역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은 38만 5300명으로 전년 대비 60.7% 급감하며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습니다. 홍콩 방문객도 20만명으로 17.9%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인 방문객 감소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월에도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약 45%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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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주요 국가들의 일본 방문객은 증가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인 방문객은 117만 6000명으로 21.6% 증가하며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대만 관광객은 69만 4500명으로 전년 대비 17.0% 늘었고, 미국인 방문객도 20만 7800명으로 13.8% 증가했습니다.
무라타 시게키 일본 관광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 가까운 감소를 기록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중국에서) 일부 취소 사례가 있으나 다른 국가 방문객 수요로 상당 부분 보완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