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0일(금)

"나도 뛸래"... 선수들 구경하다 뛰쳐나간 대형견, 박수 받으며 결승선 통과 (영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예상치 못한 '특별 참가자'가 등장해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팀 스프린트 예선 경기 중 체코 울프하운드 종의 대형견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폴리마켓 인텔에 따르면, 이 개는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설원 위로 뛰어올라 선수들과 함께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날 19위를 기록한 크로아티아 선수 테나 하지치의 뒤를 따라 달린 후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개가 결승선을 앞둔 지점에서 선수들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며 "잠시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다가 선수들을 제치고 결승선을 지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장 관중들은 이 돌발 상황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참가자'의 등장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 관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이 특별한 순간을 즐겼습니다.


개의 주인은 미국 매체 NPR과의 인터뷰에서 개의 정체를 밝혔습니다. "개의 이름은 나즈굴로,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악령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며 "두 살짜리 개 나즈굴은 고집이 세지만 매우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주인은 또한 "오늘 우리가 경기장으로 떠나는 것을 보면서 평소보다 많이 울어서 데려왔다"며 "사람들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58010_1280 (1).jpg오메가 제공


이 해프닝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스웨덴의 욘나 순들링은 "정말 재밌었다"며 "그 개가 공동취재구역까지 같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개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사진 판독 이미지로 남겨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매우 드문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