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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아지에게 인간들이 한 짓을 알면 당신은 분노할 것이다"

사람들이 목에 묶은 질긴 '나일론 노끈'으로 인해 생사의 위기에 놓였던 강아지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via tgcom24

 

사람들이 목에 묶은 질긴 '나일론 노끈'으로 인해 생사의 위기에 놓였던 강아지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tgcom24' 등 현지 언론들은 목에 사람들이 일부러 묶은 '나일론 노끈'으로 인해 호빵맨처럼 퉁퉁 부은 얼굴을 가지게 된 팔라(Palla)의 사연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말로 '공'이라는 뜻인 팔라는 올해 초 이탈리아 샤르데냐 섬의 한 해변에서 구조됐다.

 

구조 당시 볼링공보다 더 큰 얼굴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팔라를 진찰한 수의사는 잠시 뒤 목을 꽉 조여 녀석의 생명을 위협했던 '나일론 노끈'을 발견했다.

 

via tgcom24

 

수의사 모니카 파이스(Monica Pais)는 "일반 목줄이 아닌 누군가가 일부러 묶은 '나일론 노끈'이었다"며 "그 노끈은 팔라의 목을 서서히 옥죄어 가며 피부와 근육 조직을 손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라의 얼굴이 퉁퉁 부은 것도 나일론 노끈 때문"이라며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상이 생겼다.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니카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팔라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고통을 못 느끼는 줄 아느냐?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며 감정을 상실한 듯한 어느 잔인한 인간의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팔라를 위한 모금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해당 병원 측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팔라가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알렸다.

 

via tgcom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