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부동산불로소득지킨당'이라는 새로운 당명을 제안하며 다주택 보유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지난 15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문제 제기에 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부동산 겁박' 비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대신 '부동산불로소득지킨당'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시정잡배에 비교하고 대통령의 메시지를 말장난으로 치부하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저열한 표현까지 동원하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습 이면에 '내 다주택은 반드시 내가 지킨다'는 집념이 느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특히 장동혁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10명 중 4명인 총 42명이 다주택자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본인들 다주택에는 '입꾹닫'하고 1주택자인 이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갈 하나 있는 집을 팔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설 민심도 아랑곳없이 부동산 투기꾼들이 하고픈 말들만 쏙쏙 골라 하는 것이 마치 부동산 불로소득 지키기에 당의 명운을 건 듯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을 준비하며 여러 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고민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당명 하나 추천드린다"며 "국민의힘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당의 지향점을 온전히 담았다. '부동산불로소득지킨당'"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자 장동혁 대표는 '부동산 겁박을 멈추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강요하지 않는다며 주택은 투자·투기용도보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그 반대의 선택은 손실이 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대통령 관저에 거주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를 처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전 1주택으로, 직장 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라며 "대통령 관저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니 저를 다주택자 취급하지는 말아달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