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5일(일)

'탈알코올' 열풍에 못 버틴 세계 2위 맥주기업 하이네켄, 결국 최대 6000명 감원한다

세계적인 맥주 제조업체 하이네켄이 글로벌 알코올 소비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11일(현지시간) 향후 2년간 5천명에서 6천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직원 8만7천명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GettyImages-2261110135.jpg하이네켄 맥주 / GettyimagesKorea


돌프 판 덴 브링크 하이네켄 최고경영자는 이날 '도전적인'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절감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판 덴 브링크 CEO는 감원의 대부분이 네덜란드 외 지역에서 진행될 것이며, 특히 유럽 지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네켄은 현재 네덜란드에 3천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 8만3천여 명이 전 세계 각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판 덴 브링크 CEO는 "유럽은 우리 사업의 큰 부분이지만 재무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 그 지역에서 좋은 영업 레버리지를 확보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AB인베브에 이어 세계 2위 맥주 제조업체인 하이네켄의 지난해 글로벌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GettyImages-2261110169.jpg하이네켄 맥주 / GettyimagesKorea


지역별로는 유럽이 4.1%, 미주 지역이 3.5% 각각 하락하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알코올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생활비 상승으로 가계가 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맥주를 포함한 주류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전 세계 맥주 판매량이 2.8%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