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본 지지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다음 달 셔틀 외교 차원에서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달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조율 중이며, 한국 방문은 워싱턴 방문 전후 시점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지로는 서울과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시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호류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뉴스1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함께 호류지를 둘러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다음에는 안동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안동 초청 제안에 양손으로 드럼을 치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며 "그럼 안동에서 드럼 연주를"이라고 응답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SNS 엑스(X)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 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에서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하고 즉석 드럼 협주를 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하고, 즉석에서 드럼 연주 방법을 직접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6.1.13/뉴스1
이에 다카이치 총리도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다음 '셔틀 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오는 18일 일본 국회가 소집된 후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일 양국 정부는 국회 일정을 고려하며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