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6일(목)

"나만의 특징을 무기로"... 사백안 콤플렉스 극복한 일본 여성, 650만뷰 화제

일본의 한 여성이 선천적 눈 질환인 '사백안'을 콤플렉스로 여기다가 자신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담은 영상이 650만 조회수를 넘기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일본 오리콘 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카네코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는 이 여성은 검은 눈동자 사방에 흰자위가 보이는 사백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2월 26일 처음으로 자신의 눈을 공개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SSC_20260212095801_V.jpg아카네코 SNS


아카네코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자신의 눈이 또래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안과에서 컬러렌즈를 처음 착용했을 때는 눈이 커 보여 안도감을 느꼈지만, 렌즈를 벗은 모습에 충격을 받아 이후 6년간 렌즈로 눈을 가리고 생활했습니다. 이 시기 그는 어머니에게 "왜 이런 눈으로 낳았느냐"고 원망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사백안은 선천성 포도막 결손증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카네코는 이로 인해 강한 근시와 난시, 약시, 시야 장애 등을 겪었으며,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실명 위험이 있다는 진단도 받았습니다. 


측만증과 한쪽 귀 난청까지 함께 앓으면서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지만, 그림과 취미 활동에 몰두하며 이겨냈다고 밝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아카네코는 컬러렌즈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자신의 눈에 어울리는 서브컬처 스타일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카네코 SNS아카네코 SNS


그는 "숨기며 사는 건 진짜 내가 아닌 것 같았다"며 "나만의 특징을 무기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올린 첫 번째 영상에는 "멋지다", "분위기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컬러렌즈 아니냐", "가짜 아니냐"는 의심의 댓글도 달렸습니다. 


이에 아카네코는 같은 날 렌즈를 직접 밀어내며 맨눈임을 증명하는 추가 영상을 게시했고, 이후 비판적이던 댓글들이 사과와 응원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카네코는 "내 콤플렉스가 개성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근 이 사연이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에 소개되면서 89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야후 재팬야후 재팬


댓글창에는 외모 콤플렉스를 겪은 사람들의 공감과 "미의 기준은 하나가 아니다", "당사자만 아는 고통이 있다", "개성으로 받아들여 멋지다"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아카네코는 "같은 눈을 가진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며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로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