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아버지 의사가 받은 신생아, '엄마' 되어 돌아왔다... 이번엔 아들 의사가 출산 도와

산부인과 의사 부자가 35년 터울로 한 여성의 출생과 출산의 순간을 각각 함께한 사연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경기 수원 쉬즈메디 병원에 따르면 임산부 정모(35)씨는 앞서 4일 이 병원에서 3.7㎏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정씨는 의정부시에 거주 중이지만 자택에서 수십㎞ 떨어진 수원의 이 병원에서 출산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0002770340_002_20260211002911043.jpg(왼쪽부터) 이기호 원장, 정씨, 이지훈 원장. / 쉬즈메디 병원


이러한 선택에는 35년 전 시작된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정씨는 1991년 4월 현재 쉬즈메디 병원을 이끌고 있는 이기호 병원장의 도움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당시 이기호 원장은 현재의 쉬즈메디 병원을 개원하기 전 수원 연무동에서 '이기호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정씨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를 통해 이기호 원장 덕분에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임신을 한 정씨는 수원에 거주하는 어머니로부터 이기호 원장이 여전히 현업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의 병원에서 출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정씨는 의정부 자택 인근의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다가 출산이 가까워질 시기부터는 쉬즈메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예정일보다 약 3주 빠른 시점에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진 정씨는 급히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출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임산부 아내,게임 중독,휴대폰 게임,게임 삭제 남편,아내 오열 표정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정씨의 아기를 직접 받아낸 의사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기호 원장의 아들인 이지훈(42) 원장이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부자가 세대를 건너 출생과 출산의 순간을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정씨는 "저와 아기를 맞이해주신 의사 두 분이 부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 특별한 인연 속에서 출산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찼다"며 "우리 가족에게 출산의 순간이 더욱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