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李대통령, 시장서 국밥에 소주... "주가 올라도 국민 체감 못하면 경제 좋아졌다고 말 못해"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지난 9일 저녁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한 이번 현장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가 오르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통인시장 내 한 식당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식사하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의 한 식당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며 식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번 일정은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식당에서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들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에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효과가 지역 상권에도 미치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식당 사장은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청와대 복귀 이후 직원들과 경찰들이 식사를 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이 대통령은 인근 카페를 방문해 유자차를 주문하며 장사 여건을 물었습니다.


카페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시기를 모두 겪으면서도 잘 버텨냈다"며 "요즘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인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통인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의 한 식당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하며 식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에 이 대통령은 "시장이 더욱 활력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오늘 들은 이야기들을 충실히 반영해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후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새해 인사를 건네고 촬영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상인들에게)요즘 어떠시냐 여쭈었더니 힘들지만 대통령이 잘하고 있으니 금방 나아질 거라고, 국밥보다 따뜻한 응원을 돌려주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