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대형 SUV 전쟁터인 미국서 '올해 최고의 차' 선정된 '팰리세이드', 이유 살펴봤더니...

전동화로의 전환이 북미 자동차 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거대 담론이 된 상황에서도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정반대의 전략으로 그 존재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에 대한 물리적 부담을 덜어내면서도 압도적인 효율성과 장거리 주행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대형 SUV 본연의 가치인 넉넉한 공간성과 견인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점이 미국 소비자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요구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현대차__!HS_팰리세이드_!HE_ 북미수상 (21).jpg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이러한 시장의 호응을 증명하듯 미국 최장수 자동차 프로그램인 '모터위크'는 최근 팰리세이드를 '2026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즈' 최고의 대형 유틸리티로 선정했습니다. 


'모터위크'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팰리세이드를 다시 한번 정점에 올려놓았다고 극찬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성과는 지난 1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에서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팰리세이드는 심사위원단으로부터 270점이라는 점수를 획득하며 2위인 닛산 리프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최신 전기 SUV 루시드 그래비티와 전기차 시장의 전통 강자인 닛산 리프를 제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The All New _!HS_PALISADE_!HE_ (21).jpg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팰리세이드를 향해 현대적인 가족용 SUV의 기준을 세운 모델이라 정의했습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첨단 기술의 완성도, 그리고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고급스러운 질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핵심 경쟁력은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듀얼 모터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나옵니다. 


두 개의 모터를 변속기에 통합한 'P1+P2 병렬형 구조'는 엔진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P1 모터를 엔진에 직접 체결해 마찰 손실을 최소화하고, 구동을 담당하는 P2 모터와 협업하여 가속 응답성을 비약적으로 높였습니다. 


그 결과 시스템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46.9kgf·m라는 강력한 성능을 뽑아내면서도, 미국 EPA 기준 복합 연비 34mpg(국내 기준 14.1km/ℓ)라는 이례적인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The All New _!HS_PALISADE_!HE_ (22).jpg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이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약 45% 개선된 수치로, 한 번의 주유로 1,0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초장거리 주행 능력을 가능케 했습니다.


성능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 가치 역시 북미 시장을 사로잡은 비결입니다. 


전기차 못지않은 정숙성과 안정적인 차체 제어 기술은 대형 SUV 특유의 둔중함을 지워냈고, 야외 활동 시 전력을 공급하는 V2L 시스템과 넉넉한 3열 구조는 캠핑과 여행이 일상인 미국인들의 삶을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전기 SUV가 배터리 소모와 충전 문제로 고전하는 견인 영역에서 최대 4,000파운드의 능력을 확보한 점은 보트나 트레일러를 끄는 문화권에서 경쟁 모델 대비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성공은 전기차 일변도의 시장에서 가장 명쾌하고 현실적인 전동화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4공장에 이어 2공장과 5공장으로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을 확대해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The All New _!HS_PALISADE_!HE_ (2).jpg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균형 잡힌 상품성을 통해 단기적인 화제를 넘어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에서 수출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