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입양아 온몸에 옴 ‘충격’

ⓒSBS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송된 양부모에게 방치돼 사망한 입양아의 모습이 누리꾼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잇달아 사라지는 아이들의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이 부부는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살림도 풍족하고 금실도 좋아 보여 입양 부모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실을 파헤쳐보면 뭔가 석연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부부는 정식 입양기관과 개인 위탁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를 데려갔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취재진이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아본 결과 이상하게도 아이들의 머릿수가 맞지 않았다.

ⓒSBS 방송 캡처

이웃들은 이 부부에 대해 "아이들의 머릿수가 맞지 않았다. 여자가 자기 집에 귀신이 보인다고 급하게 이사를 갔다"며 "내가 무서워가지고…소금 뿌렸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은 지난해 3월 사망한 고(故) 정태민 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해 전문가에게 전달했다. 

소아과전문의는 "옴은 2일에서 3일 약만 발라도 낫는다. 저 정도가 됐다는 것은 아이를 그냥 방치했다 것"이라며 "뒤에 욕창이 생긴 걸로 봐서는 분명 방치를 통한 아동학대다"라고 밝혔다.

죽은 아이는 또한 앞서 실종된 태유라는 아이의 이름으로 사망신고가 돼있었다. 태유가 어떻게 실종됐는지,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양모는 제작진에게 "경찰도 아닌 사람이 조사해도 되는거냐"며 격분했다. 이어 "태민 군은 병으로 죽었기 때문에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한 후 경찰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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