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31일(토)

한화에어로, 노르웨이서 2.8조 잭팟... 미국·독일 꺾고 '천무'로 증명한 K-방산의 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 육군의 대규모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사업에서 최종 승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총 190억크로네(한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뤄낸 쾌거입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LRPFS 사업의 최종 공급업체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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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의회는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LRPFS 조달 프로젝트 승인안을 가결시켰으며, 국방부는 법안 통과 2일 후 바로 최종 업체를 확정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정식 계약 체결을 통해 다연장 로켓 시스템 '천무'를 노르웨이에 납품하게 됩니다. 


천무 시스템은 예측 가능한 납기 일정과 고기동 차륜형 플랫폼 기반의 뛰어난 기동성, 그리고 운용상의 유연성이 주요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로켓을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는 화력 체계와 정밀 유도 성능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노르웨이 측은 애초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스템과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독일-프랑스 공동기업 KNDS의 유로 풀스(EURO-PULS) 등을 유력 후보로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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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는 록히드마틴과 KNDS가 앞서나가던 수주 경쟁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전승을 거둔 배경에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적 뒷받침이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신분으로 노르웨이를 찾아 노르웨이 정부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며 한국 정부 차원의 협력 의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