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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미국간 남매이 당한 '성학대'와 후유증

올해 1월 미국과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인 노예남매' 사건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소개돼 시청자를 분노케했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올해 1월 미국과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인 노예남매' 사건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소개돼 시청자를 분노케했다.

 

1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던 10대 남매의 충격적인 증언과 사연이 전파를 타면서 다시금 이슈를 모았다.

 

방송에서는 소름 돋는 내용과 증언들이 잇달아 쏟아졌다. 

 

일명 '한인 노예남매' 사건은 지난 2009년 모 학원 원장의 권유로 10대 남매 하늘(가명, 현재 17살)과 바다(14살)가 뉴욕으로 조기 유학을 떠난 뒤 그곳에서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서도 조기 유학을 떠난 하늘과 바다 남매는 뉴욕에 사는 원장의 자녀들로 입양돼 그곳에서 공립학교를 다녔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런데 충격적인 대목은 원장이 아이들에게 밥을 제대로 주지 않고 학대를 가했을 뿐 아니라 고된 노동까지 시키고 폭행까지 가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런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

 

한국에 있는 부모는 매년 적지 않은 돈을 송금했지만 정작 남매에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늘은 "(원장은) 우리를 더럽다는 듯이 취급했다. 소파에도 못 앉게 하고, 양말과 그쪽 양말이 섞이기라도 하면 정말 맞았다"라고 고백했다. 

 

동생 바다는 "발가락을 맞는 체벌이 제일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을 더욱 분노케 만든 대목은 원장이 바다에게 '성적 학대'까지 가했다는 증언이었다. 

 

하늘이는 "바다가 생식기 부분도 매로 찔러 현재 요실금 증세까지 앓는다"면서 "원장이 그런 데를 때렸다. 앞에서 막 찔렀다"고 밝혔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하지만 원장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남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원장 측 담당 변호사는 "친부모 주장이나 그들의 역할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장이 다니는 교회 관계자는 "그 남매가 굉장히 많은 거짓말을 했다. 돈도 훔쳐오고 그런 것들 때문에 원장이 눈물도 참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한편 원장이 하늘과 바다 남매에 대한 파양 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은 탓에 남매는 아직도 뉴욕을 떠나지 못하고 전전하고 있다고 한다. 

 

원장은 이번에 다시 불거진 남매 학대 사건에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외부의 연락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via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