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中외교부 "명절에 일본 여행 자제"... 항공사 무료 환불 정책 확대

중국이 춘절 연휴를 맞아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항공사들도 일본행 항공편 취소 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항공사 3곳이 일본행 항공편에 대한 무료 취소 및 변경 서비스를 대폭 연장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은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출발하는 일본행 항공편의 예약 취소나 일정 변경이 무료로 가능하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외교부와 재외공관들이 최근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피하라고 당부한 것과 맞물려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사회의 정치적 불안정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범죄 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연속적인 지진 발생으로 부상자가 생겼고 추가 지진 경보도 발령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치안과 자연재해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전문가들은 중일 간 외교 갈등이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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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관련 군사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물자 수출 제한과 여행 자제 권고 등으로 일본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달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취소율은 47.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7.8%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일본정부관광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와 항공사들의 취소 정책 연장은 양국 관계 악화가 관광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