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연합뉴스
계모의 모진 학대로 끝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신원영군의 친모인 A씨가 두 남매를 보호하고 있던 아동센터에 보낸 문자가 공개됐다.
12일 평택 실종 아동 사건 신원영군은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
앞서 A씨는 3년 전 전 남편이자 원영군의 친부인 신씨와의 이혼 소송에서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바 있다.
이혼소송이 끝난 후 법원은 A씨에게 남매를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이 부여했지만 전 남편 신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남매를 보호 중인 아동센터를 수소문해 찾아갔지만 신씨에게 갖은 욕설만 들었을 뿐,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A씨가 아동센터에 보낸 문자에는 "내일 못 가니까 아이들한테 기다리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아빠 쪽에서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해서요"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A씨의 말이 사실임을 짐작게 했다.
아들이 돌아오기를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A씨는 믿을 수 없는 비보에 말없이 눈물만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