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를 배우는 고등학생들이 기부받은 중고차를 수리해 지역 싱글맘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벨 플레인 고등학교 실습실에서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자동차 정비 수업은 일반적인 이론 중심 교육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교과서를 펼치는 대신 실제 고장 난 중고차들을 직접 수리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Louisa County Public Schools'
이들의 최종 목표는 수리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 싱글맘들에게 안전하게 운행 가능한 자동차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작업 과정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입니다. 기부받은 낡은 차량을 완전히 분해한 후 각 부품을 꼼꼼히 점검하고 청소합니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와 같은 기본적인 정비부터 복잡한 엔진 수리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학생들의 손길을 거친 차량들은 다시 도로에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상태로 복원됩니다.
미국 사회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필수품입니다. 특히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싱글맘들에게 자동차 고장은 일상생활 전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페이스북 'Louisa County Public Schools'
학생들로부터 수리된 차량을 받은 한 싱글맘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직장에 갈 수 있게 해주는 나의 발"이라며 "학생들이 내 인생에 정말 큰 변화를 선물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매체에 말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교사는 학생들의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기술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직접 목격하면서 눈빛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실습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더 소중한 나눔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 한 명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하다"며 "기름때 묻은 손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사회의 한 교실에서 시작된 이 정비 프로젝트는 기술과 따뜻한 마음이 결합될 때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