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트럼프 책사' 콜비 美 국방차관 "한국은 모범동맹, 한반도 방위에 주도적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 책사로 불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방한했습니다.


지난 25일 엘브리지 콜비 차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첫 해외 순방으로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방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콜비 차관은 한국을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국방비로 지출하는 세계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국방 전략(NDS)에 따라 자국 방위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한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국 측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의 중요한 동맹을 현대화하고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비 차관은 방한 기간 중 안규백 국방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 전략(NDS)에 대한 협조 요청과 함께 한국의 방위비 지출 확대, 주한미군 역할과 책임 재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동맹 현대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origin_콜비국방차관과기념촬영하는안규백장관.jpg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접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방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역임한 콜비 차관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국방 정책의 주요 입안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번 NDS 작성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J D 밴스 부통령과 특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콜비 차관은 지난 2024년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을 위해 방한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을 폴란드, 이스라엘과 함께 미국의 우방국 중 국방 지출이 모범적인 '모범 동맹'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공개된 NDS는 한국이 대북 재래식 방어에서 더 큰 역할 분담을 담당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분명하게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달성 목표로 설정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에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콜비 차관은 2박 3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오는 27일 일본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G_jnpXLXAAAjkQL.jpg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한국에 도착해 미군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엘브리지 콜비 차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