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가 대만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빌딩을 안전 장비 없이 등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놀드는 높이 508미터의 타이베이 101을 로프나 보호 장비 없이 등반해 약 1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타이베이 101을 로프 없이 완주한 최초의 클라이머로 기록되었습니다.
엑스 '넷플릭스'
빨간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호놀드는 빌딩 외벽의 작은 L자형 돌출 구조물을 발판으로 활용하며 건물 한쪽 모서리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등반 과정에서 그는 외벽에 설치된 대형 장식물을 맨손으로 잡고 몸을 끌어올렸습니다.
101층 규모의 이 초고층 건물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간은 64층 부근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해당 구역은 '대나무 상자' 형태의 외관으로 인해 급경사와 발코니가 교대로 나타나는 복잡한 구조를 보입니다. 호놀드는 발코니 지점에서 짧은 휴식을 갖고 등반을 계속했습니다.
ALEX HONNOLD AFTER COMPLETING HIS FREE SOLO OF TAIPEI 101: "Sick."
— Netflix (@netflix) January 25, 2026
The 101 story climb took 1 hour and 35 minutes #SkyscraperLIVE pic.twitter.com/TIzeRqiUcM
정상에 도착한 호놀드는 첨탑에서 두 팔을 높이 들며 인사를 건넸고, 아래에서 지켜본 시민들이 큰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습니다.
그는 "정말 믿기 어려운 풍경이었다"며 "강한 바람 때문에 균형 유지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타이베이를 바라보기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이번 도전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었습니다. 당초 24일로 계획되었던 등반은 비 때문에 하루 미뤄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날 등반은 사전 승인을 받은 합법적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생명을 건 위험한 도전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넷플릭스
타이베이 101 / Holiday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