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인도서 백신·치료제 없는 '니파 바이러스' 확산... 100명 격리

인도 서벵골주에서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나타나면서 보건 당국이 비상 방역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서벵골주 보건 당국이 니파 바이러스 확진자 5명을 확인한 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약 100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의료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병원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간호사 2명과 의사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콜카타 지역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g_20210627091720_v5j778p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인도 보건부 고위 관계자는 국영 통신사 PTI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환자는 중태이며, 나머지 환자들도 면밀한 관찰 아래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병원 내 감염 차단을 위해 접촉자 추적 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의료진 안전을 위한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 격리 조치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치명률이 최대 70%에 이르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현재 예방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신속한 진단과 격리가 유일한 대응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도 중앙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중앙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4년 6월 니파 바이러스를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야기할 수 있는 우선 순위 병원체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질병관리청도 지난해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1급 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