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1일(일)

"코피 터지고 구토?" 마두로 체포 때 미군이 사용한 '신비한 무기' 정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서 '디스컴버뷸레이터(Discombobulator·교란 장치)'라는 신무기를 사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의 마두로 부부 체포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적의 장비가 작동하지 않게 만들었다"며 이 무기의 존재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베네수엘라)은 로켓을 한 발도 쏘지 못했다"며 "러시아제와 중국제 로켓을 갖고 있었는데, 단 한 발도 발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접근하자 그들은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완벽히 마친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image.png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사진 / 트루스 소셜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디스컴버뷸레이터, 나는 이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 말하고 싶지만"이라며 더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습니다. 그는 "이것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비밀 작전에 이 장비가 사용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특별군사작전의 전술적 성공을 언급하며 "우리가 보유한 특별한 전문 기술로 전기가 끊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측이 미군의 기습작전을 미리 알고 대비했지만 정전으로 대처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발언은 뉴욕포스트가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아바나 증후군' 유발 의혹 펄스 에너지 무기 구매 보도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10일 마두로 대통령 경호원은 매체에 "어느 순간 강렬한 음파 같은 것이 발사됐고, 코피가 나거나 피를 토한 병사들이 속출했다"며 "바닥에 쓰러져 일어설 수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호원은 또한 "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모든 레이더 시스템이 작동을 멈췄다"고도 회상했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 수도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 직원 24명이 원인 모를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 기억력 상실, 청력 손실 등을 겪으면서 알려진 신경 발작 증상입니다.


한편 미군은 전날 카리브해 해역에서 마약 밀매 혐의 선박을 격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압송 이후 첫 공격으로, 미 남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에 미국이 지금까지 나포한 제재 대상 유조선 7척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모두 압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석유가 휴스턴 등 여러 곳의 정유시설로 들어오고 있다"며 "(수익의) 일부는 베네수엘라가, 또 일부는 우리가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석유 업체들이 들어가 매우 많은 석유를 가질 것이고, 베네수엘라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