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3일(금)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에 유재석 재조명... "100억 벌면 세금 41억"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200억원대 탈세 의혹이 연예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과거 고강도 세무조사에서 살아남은 유재석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세무사들이 운영하는 '절세TV' 채널에서는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유재석의 세금 신고 방식이 상세히 소개됐습니다.


세무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예인들의 소득세 신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장부 기장을 통해 소득과 지출을 세밀하게 기록하여 실제 비용을 증빙하고 절세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국세청이 정한 기준경비율 8.8%를 적용하여 간편하게 추계신고하는 방법입니다.


유재석은 후자인 기준경비율 신고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연소득 100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장부 기장 방식의 경우 비용 40억원을 공제해 과세표준 60억원, 세금 약 27억원 수준으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반면 기준경비율을 적용하면 공제액이 8억8000만원에 불과해 과세표준이 91억2000만원으로 증가하고, 세금도 약 41억원에 달해 약 14억원을 추가로 납부하게 됩니다.


차1.jpg차은우 인스타


세무사는 유재석이 이러한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 "국민 MC라는 책임감과 세금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신뢰도를 높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세무처리를 복잡하게 신경 쓰기 싫은 거다. 증빙 자료를 모으는 스트레스도 없고 방송에만 집중가능하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 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무조사가 수입이 크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유재석은 세무조사에 대한 두려움도 추징도 가산세 걱정도 없다.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세무사는 "돈보다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 사례로 떳떳한 납세는 자랑할 만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무조사는 5년 치 장부를 검토한다. 증빙이 충분치 않으면 추징과 가산세가 붙는다"면서 "근데 유재석은 두렵지 않을 거다. 추징될 것도, 가산세 걱정도 없다. 리스크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다. 돈보다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차은우의 탈세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차2.jpgMBC


국세청은 차은우가 소득세 등을 탈세했다는 혐의로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국내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국세청 조사의 핵심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A법인과 소속사 간의 용역 계약 구조입니다. 


과세 당국은 A법인을 실질적인 용역 제공이 없는 '페이퍼 컴퍼니'로 판단했습니다. 수익을 판타지오와 법인, 그리고 개인에게 분산하는 방식이 실질적인 경제 활동 없이 세금을 줄이기 위한 꼼수로 활용됐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