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2일(목)

"닭장 비행기냐" 승객들 반발에 캐나다 항공사, 좌석 간격 원상복구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이 '닭장 비행기'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좁은 좌석 배치를 결국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웨스트젯항공은 성명을 통해 운항 데이터와 승객 및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최근 변경했던 이코노미석 좌석 간격을 한 줄 줄여 기존 표준으로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ffff.jpgSNS 캡쳐


회사 측은 "모든 180석 규모 항공기를 174석 규모로 개조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완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10월 일부 보잉 737 기종에 새로운 좌석 배치를 도입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코노미석에 좌석 한 줄(6석)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좌석 간 간격이 28인치(약 71cm)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코노미석의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까지 제거하고 추가 요금을 받는 좌석으로 지정했습니다.


당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극도로 좁아진 좌석 간격을 보여주는 영상이 널리 퍼지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고령의 승객 부부가 여유 공간 부족으로 매우 불편해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ssaazzxxcc.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웨스트젯 객실 승무원 노조의 알리아 후세인 위원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입장 번복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후세인 위원장은 좌석으로 인해 승객들의 불만이 다수 접수됐으며, 키가 큰 일부 승객들은 좌석에 들어갈 수 없어 자리를 바꿔줘야 했다며 "신규 정책은 객실 승무원들에게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렉시스 폰 호엔스브로흐 웨스트젯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여러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좌석 간격을 시도해 보았고, 이 정책이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상품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