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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사자 서열 1위 '스카', 두바이로 이민간다

11일 서울대공원은 두바이 시립공원과 동물교환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서열 1위인 스카를 비롯한 사자 9마리 등을 보내기로 했다.

 

서울대공원에서 위용을 뽐내던 우두머리 사자 '스카'가 두바이로 이민을 가게 됐다.

 

11일 서울대공원은 두바이 시립동물원과 동물교환 및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스카를 비롯한 사자 9마리와 돼지꼬리 원숭이 5마리, 필리핀 원숭이 3마리, 과일박쥐 10마리 등 27마리를 교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9마리의 사자들 중에서도 특히 스카는 서열 1위로, 사람들이 쳐다만 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공격적인 사자다.

 

그런 스카와 사자 무리들, 그리고 일부 동물들이 두바이로 떠나면 서울대공원은 사육 공간이 넓어져 남은 동물들에게 더 좋은 여건이 된다.

 

현재 서울대공원은 사자 사육공간에 비해 개체 수가 너무 많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이번 교류는 양쪽에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대공원에는 두바이에서 보낸 단봉낙타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가 들어올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