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눈 속에 튀어나온 '팔' 하나... 스키 타다 눈 속에 파묻힌 남성 극적 구조

스위스 알프스 스키장에서 눈 속에 매몰된 스키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7세 남성 마테오 질라가 우연히 발견한 손 하나가 한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 순간이 되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마테오 질라(37세)는 지난 10일 스위스 엥겔베르크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던 중 눈 속에서 튀어나온 팔을 발견했습니다.


질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원래 스키 없이 걸어 올라가려는 한 남자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눈 속에서 손 하나가 나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KR20260114110443nPr_02_i_20260114110710682.jpg인스타그램


당일은 40~50cm 가량의 새 눈이 내려 쌓인 상태였습니다.


과거 눈사태 구조 훈련을 받았던 경험이 있던 질라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응급구조에 나섰습니다. 그는 매몰된 남성의 얼굴과 입 주변 눈을 신속히 제거한 후 의식 상태와 부상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질라는 "피해자가 다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 매우 조심스럽게 그의 몸에서 나머지 눈을 제거했다"고 구조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구조된 스키어는 경사면을 활강하던 중 작은 덤불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넘어지면서 눈 속에 매몰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질라의 신속한 발견과 구조 작업으로 안전하게 구출되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는 눈사태로 인해 스키어 6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KR20260114110443nPr_01_i_20260114110710702.jpg인스타그램


지난 한 달간 유럽 전역에서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에 달하면서, 당국은 산사태 발생 지역에 "극심한 위험"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