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4일(수)

'가드름' 짰다가 10cm 넘는 '대형 흉터' 생긴 남성... "여드름 함부로 짜지 마라"

한 남성이 가슴에 난 작은 여드름을 무심코 짠 뒤 상처가 아물지 않고 커다란 흉터로 발전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대만의 20대 한 남성은 가슴에 난 작은 여드름을 짰다가 길이 10cm, 4~5cm의 너비의 흉터가 생겼습니다.


가려움과 통증, 화끈거림까지 동반되면서 수영장 출입을 꺼리게 되었고, 연애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결국 병원을 찾았고, '켈로이드' 진단을 받았습니다.


d8572557.jpg켈로이드 모습 / 위안룽병원


해당 환자를 치료한 위안룽병원 성형외과 과장 천훙밍은 "켈로이드는 흔한 비정상적인 흉터 성장 질환으로, 교통사고나 베인 상처, 화상, 심지어 수술이나 제왕절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켈로이드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체내 섬유결합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흉터가 지속적으로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며 두꺼워지고, 붉어짐과 딱딱함,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관절 움직임과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흉터 가장자리가 게의 집게발과 닮았다고 해서 '켈로이드(keloid·게의 집게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Chele'에서 유래)'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주로 가슴이나 등, 어깨 등 피부 장력이 큰 부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천훙밍 박사는 기존 치료법인 약물 주사, 물리치료, 수술적 절제 등은 재발률이 높고 부작용이 문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d8572558.jpg치료 후 모습 / 위안룽병원


하지만 최근 성형외과에서는 '수술적 절제와 원생 기질막/양막 성장인자(amniopatch)'를 결합한 신형 치료법이 도입되어 의료계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으며, 관련 과학 논문 근거도 축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생 기질막·양막 성장인자는 양막에서 추출한 천연 생체 재료로, 생체 적합성과 조직 재생 능력이 뛰어납니다.


켈로이드를 절제한 후 이 생체막을 상처 표면에 덮어 봉합하면 정상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흉터 조직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해당 환자는 2개월간의 치료 후 가슴 흉터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며, 외관 회복과 함께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천훙밍 주임은 켈로이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능한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면역계 이상, 외상이나 수술로 인한 피부 손상 후 과도한 면역 반응, 감염이나 종양이 유발하는 유사 면역 반응, 가족력 등이 있으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종합적인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