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노모 얼굴에 '수건' 덮고 방치한 요양병원... 책임 묻자 "누가 그랬는지 모른다"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의 얼굴에 수건을 덮어 호흡을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에는 는 "조언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면회하던 중 수건으로 얼굴이 덮인 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로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양팔이 줄로 묶여 있어 스스로 수건을 제거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요. 상황을 알게된 A씨는 곧장 병원 직원들에게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모르겠다"는 반응만 보였습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현장에서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어 결국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최근 요양원에서 간병인의 방치로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어서 A씨의 불안감은 더욱 컸습니다.


A씨는 "지역 사회라서 요양원 행태를 시청 담당자에게 말해도 시정이 전혀 안되고 심지어 지난번에 있었던 요양원 원장은 시청 담당자랑 절친해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없다고 큰 소리 치더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거기(이전 요양원)서도 방치하고 문제 많아서 옮겼는데 모두 똑같더라"며 "돈밖에 모른다"고 분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공무원도 믿을 수 없고, 어떤 방법으로 처리해야 할지 몰라 글을 올린다"며 "간호사, 간병인들의 태도에 분하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 측을 '살인미수'로 고소하라는 입장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자신을 현직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다른 데로 가야 한다. 그걸 망설이실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여섯 번도 옮겼다. 아니다 싶으면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발품 팔아야 한다. 카페 가입해서 정보도 얻고, 거리 제약 두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