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배드민턴 '세계 1위 콤비' 김원호-서승재,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 달성

한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의 자존심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또 한 번 세계 정상의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김원호-서승재 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남자 복식 결승에서 홈팀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 세계 2위) 조를 2-1(21-15 12-21 21-18)로 제압하며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 조는 적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1세트에서 21-15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에서는 상대의 반격에 12-21로 내줬습니다.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3세트에서 두 선수는 진정한 챔피언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14-15로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고 날카로운 드라이브와 스매시로 상대 코트를 공략했습니다. 마지막 20-18 매치포인트에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65분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김원호-서승재 조는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월 인도오픈에서도 같은 상대를 꺾은 바 있어, 아론 치아-소위익 조와의 상대 전적을 2승 1패로 앞서가게 됐습니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특히 이들의 2025시즌 성과는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쓰는 수준이었습니다. 11개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으로 1988년 중국 조가 세운 시즌 최다 우승 기록(10회)을 경신했습니다. 현재 랭킹 포인트 12만 1255점은 세계 신기록으로, 이들의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호흡을 맞춘 지 1년여 만에 세계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았습니다. 2026년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도 강력한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배드민턴 관계자들은 현재 이들의 경기력이라면 향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자 단식 안세영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김원호-서승재 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