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2일(월)

반도체 랠리에 웃은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 70조 원 '급증'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266조 1,38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196조 4,442억 원 대비 69조 6,944억 원(35.48%)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인사이트


평가액 증가분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7.85%에 달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평가액 증가분은 26조 1,882억 원, SK하이닉스는 21조 967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의 두 회사 지분율은 삼성전자 7.75%, SK하이닉스 7.35%로 변동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이 평가액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인사이트인사이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말 대비 7일 68.06%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113.53% 급등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개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2조 9,14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개인들은 1,67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신용거래를 통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조 9,7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합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일반적으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9일 기준 13조 7,41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국민연금 수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