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폭언 음성 파일이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9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의원 시절 보좌관에게 한 추가 폭언 내용을 담은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밤 10시 25분경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너 그렇게 똥오줌 못 가리냐"라며 거친 언사를 사용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받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하! 기가 막혀서, 핸드폰으로 (내가 나오는 언론 기사가)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알아?"라며 보좌관을 질책했습니다.
이어 "아니, 그걸 지금까지 그것도 몰랐단 말이야?" "너 언론 담당하는 얘가 맞느냐"고 몰아세웠습니다.
보좌관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이 후보자는 "아, 말 좀 해라!"라고 다그치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주 의원은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이혜훈은 특히 본인 기사에 극도로 예민해 분노를 조절 못 하는 습성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사과를 강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원은 또한 "자기 아들들은 국회 특혜 인턴에, 공항 의전도 받았다. 분노가 치민다"며 "이혜훈 같은 쓰레기 인성의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당장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앞서 주 의원이 공개한 또 다른 녹음 파일에서도 이 후보자는 지난 2017년 인턴 직원에게 언론 기사 보고 지연을 문제 삼으며 "너 아이큐가 한 자릿수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