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청와대 옆 조선 사당 '칠궁', 대통령 복귀로 2월부터 예약제 전환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조선시대 사당 칠궁이 2월 1일부터 예약제로 운영 방식을 변경합니다.


지난 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칠궁 관리를 담당하는 경복궁관리소가 다음 달부터 자유 관람 방식을 제한 관람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새로운 운영 체계에서는 하루 총 5회에 걸쳐 방문 예약을 받으며, 회차당 최대 30명까지 입장이 가능해 일일 최대 관람객 수는 150명으로 제한됩니다. 관람객들은 40분간 해설사의 인솔 하에 칠궁을 둘러보게 되며, 안전관리원이 뒤에서 동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예약 신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예약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관람 희망일 7일 전 오전 10시부터 접수를 시작합니다.


칠궁은 조선 왕 또는 추존 왕의 생모이면서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 7명의 신주를 모신 사당입니다. 이곳의 시작은 영조가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건립한 육상궁에서 비롯됩니다. 고종 시대에 제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성부 곳곳에 흩어져 있던 후궁 사당들을 이곳으로 통합하면서, 일곱 후궁의 신주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칠궁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뉴스1뉴스1


칠궁의 개방 역사는 복잡한 변천사를 거쳤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되었으나, 1968년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 발생 이후 경호상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2001년 11월 일반 공개가 재개되었지만 청와대와 함께 관람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2018년부터는 청와대와 별개로 관람할 수 있는 독립적인 예약제가 도입되었고, 2022년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관람이 완전히 자유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재이전하면서 안전 문제와 관람 편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약제를 다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